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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금요일 저녁에 자유로 자동차 극장에 가다

테넷은 보고 싶고 영화관은 코로나 때문에 못 가니 선택한 것이 자동차 극장이다. 잠실의 자동차 극장은 화장실이 더럽다고 해서 포기하고 일산에 있는 자동차 극장을 가려고 했는데 길이 너무 밀렸다. 상영 시간도 일산이 10분 빨라서 파주에 있는 자유로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서울 시청 근처에서 6시에 출발한 뒤 자유로 자동차 극장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차들이 많았다. 영화비는 1대당 이만사천 원이다. 미리 요금을 준비하라고 쓰여 는데 카드도 되었다. 주차하고 나서 시계를 보니 40분이었다.

한가지 문제는 내 차의 주간 등이 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문지로 어찌어찌 막고 있으니 주차 안내하시는 분이 매점에서 가림막을 판다고 알려줬다. 가림막은 두께감 있는 검은색 비닐로 두 장에 천 원이다. 테이프는 공짜로 준다.

영화 스크린은 실망이다. 테넷은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가 나타나는 장면이 많은데 나는 영화를 보면서 두 색을 인식하지 못했다. 또 어두운 부분은 잘 표현이 되지 않아서 사람 얼굴이 잘 구분되지 않았다.

소리 역시 좋지 않다. 라디오로 영화의 소리를 들으니 영화에서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어떤 배우가 어떤 대사를 말했는지 구분하기 힘들 때도 있었다.

그래도 이 시국에 편안히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은 자동차 극장의 장점이다. 톤이 밝은 영화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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