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25]에어 인디아 로고](https://daseoh.kr/wp-content/uploads/2019/02/125.jpg)
저는 싼값에 눈이 멀어 에어 인디아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런던에서부터 인도 경험을 한 셈이지요. 정말 한 마디로 개판입니다. 발권하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어요. 직원은 환승 항공권을 출력하지 못해 다른 직원을 불러왔습니다. 내가 인도 비자가 있는 걸 확인했는데 출국 심사를 하고 다시 체크인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어차피 비자는 있으니 비자 잘 챙겼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기내도 볼만합니다. 내부 관리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밤 비행기여서 대부분 자고 있는데 덧창을 열어 미리 태양 맛을 보여준 한 승객의 행동은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 별일 아닌 경우에요.
![[그림 126]공항 화장실 입구](https://daseoh.kr/wp-content/uploads/2019/02/126.jpg)
뉴델리 공항에 내렸습니다. 화장실에는 남녀 화장실을 구분해주는 기호가 없어요. 대신 당황스럽게 남자와 여자의 사진이 아주 크게 붙어 있습니다. 환승 통로에 에어 인디아 창구가 보였어요. 발권해준 직원이 못 미더워서 창구에 가서 내가 나갔다 들어올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환승 항공권이라 안된다고 합니다. 응대가 아주 가관인데 전화 받고 휴대전화 켜고 옆 직원과 대화하고 내 뒤에 사람이 내가 있는데도 새치기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거까지 다 들어주면서 나랑 대화합니다. 어디 믿을 수가 있나 다시 나갈 수 있는지 물었는데 발권을 다시 하면 된다고 했어요.
뉴델리 공항은 입국 심사대를 넘는 것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 나와서도 문제입니다. 은행 자동화 기기에 돈이 없어요. 도착 층에 있는 모든 기기에서 돈이 안 나옵니다. 환전상에 카드가 가능하다고 쓰여 있지만 받지 않았어요. 영국에서 남은 5파운드는 잔돈이라고 하며 환전이 안 된다고 합니다. 결국 이도 저도 못하고 다시 출국 층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출국 층 기기에서는 돈이 나왔습니다. 돈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려 하니 뉴델리 공항은 들어오면 못 나간답니다. 이미 발권 직원과 환승 통로 직원에게 불신이 가득했던지라 나갈 방법이 없냐고 물으니 항공사 직원에게 물어보라 해요. 에어 인디아 창구로 가니 날 내보내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