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19]와플](https://daseoh.kr/wp-content/uploads/2019/02/120.jpg)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개인 혼자 운영하는 숙소를 찾았습니다. 살인적인 노르웨이 물가 덕분이지요.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에요. 주택을 개조한 숙소였습니다. 전 안전 때문에 모르는 동네에 와서는 처음부터 숙박업을 위해 건축하고 운영되는, 인가된 규모 있는 숙소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집을 빌리거나 소파 하나를 빌리는 것도 현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여행을 망치거나 최악으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위험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다고 보지 않아요.
버스 요금을 카드로 결제해서 쓰지 못한 100 노르웨이 크로네를 사용하려 했는데 주인장이 결제 시스템을 잘 다루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부 카드로 결제했지요. 보통 호텔 중계 사이트는 미리 결제하면 적립이나 쿠폰 할인 같은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트롬쇠는 앞서 숙소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어떤 혜택도 적용되지 않았어요. 취소 기한도 돈을 먼저 내나 나중에 내나 같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결제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주인장은 와플이 포함된 아침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노르웨이치고는 아주 싼 거라고 덧붙였어요. 저는 예약할 때 아침이 포함되었다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는데 확실하지 않아 별말 하지 않았어요.
방 안에 이상하게 와플 굽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옆에 와플 그림의 스프레이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와플 반죽인 줄 알았어요. 역시 선진국 노르웨이는 별천지구나 했습니다. 한번 뿌려보고 나서 와플 기름인 걸 알았습니다. 주인장이 문을 두드렸어요. 아침이 포함된 건데 자신이 실수했다고 했습니다. 주스와 와플 반죽 그리고 여기에 곁들일 수 있는 잼과 치즈를 주니 알아서 해 먹으랍니다. 와플 기름만 꼭 잘 뿌려서 구우라고 당부했어요. 따듯한 음식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인데 맛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