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보지 않은 여행기“를 쓰기 위해 처음 찾아본 곳은 갈라파고스 제도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진화론의 영감을 얻었다고 말해지니, 그가 한 체험에 더 가까이 가보기 위해서 갈라파고스를 찾았다고 하면 좀 학구적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이유가 크지는 않다. 사실 진화론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할 말도 없다. 굴드의 <<풀하우스>>를 읽어보고 다시 이야기할 거다.
갈라파고스를 들으면 생각나는 건 다윈이 키웠다는 거북이다. 어렸을 때 해외 토픽을 전하는 프로그램에서 아주 오래 산 거북이로 소개된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오래 산다는 게 신비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 본 낯선 동물과 식물 그리고 지형들이 단편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갈라파고스가 신비한 곳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야 하는 남미란 점도 이곳을 먼저 찾은 이유다. 막상 비행기에 오르면 어서 이 지옥 같은 닭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우주여행이 싸지기 전까지 지상에 있는 내게 가장 꿈같은(혹은 낭만적인) 장소는 비행기 안 일 거다.
내가 갈라파고스 여행 정보를 정리해 올린다고 에콰도르 관광청에서 표창을 꽂아 줄 것도 아니고 해서, 우선 짤막하게 몇몇 블로그를 훌 둘러봤다.
1) lionksk가 올린 사진에는(https://blog.naver.com/lionksk/221077941950/ 접속이 안 될 시 http://archive.is/0JwDB) 갈라파고스 공항과 현지 음식점이나 관광 안내소의 간판들이 나와 있는데, 어디 동네 항구 도시 느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신비하던 갈라파고스 이미지가 좀 깨졌다. 그래도 물개 같은 것이 해변 장의자에 앉아 일광욕하는 것을 보니 어디 강릉 해변 느낌은 아니다.
2) 위키피디아의 갈라파고스 국립 공원 항목을(https://en.wikipedia.org/wiki/Galápagos_National_Park) 보니 외부 링크로 스페인어 사이트와 영어 사이트가 안내되어 있는데, 영어 사이트 링크는 죽어 있다.
3) 유네스코(http://heritage.unesco.or.kr/whs/galapagos-islands/)에 안내된 바로는, 독특한 생태계와 지질학적 장소들이 있다고 하니 좀 더 찾아봐야겠다.
4) https://ecuador.travel/descargas/ 이 사이트 링크에서는 갈라파고스 지도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