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가까이하면 행복해지는 거다. 가고 싶던 곳에 가서 정말 행복해졌다면 그건 좋은 거다. 싫은 건 가까이하면 불행해지는 거다. 어차피 태어나서 살아야 하니 굳이 불행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좋은 걸 찾으라고 말하지 싫은 걸 쫓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실 싫은 건 굳이 찾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안다. 보통 싫은 건 생명 유지에 방해가 된다. 펄펄 […]
[카테고리:] 가보지 않고 쓰는 여행기
신비한 곳: 이스터 섬
매일 1시간 이내로 가고 싶었던 곳을 찾아보고 500자 이내로 정리하려 했다. 여행지 정보를 찾아 정리하는 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500자 쓰는 것도 녹록하지 않다. 종일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고 정리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니 자료를 찾는 시간이 촉박하고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쓰게 되니 그렇다. 그래도 알아낸 만큼만 전거를 밝혀 […]
“종이와 콘크리트: 한국 현대건축 운동 1987-1997”
요약: 헛수고 Abstract: fruitless 한두 달 전에 종로3가역 5호선 환승 통로였던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콘크리트가 들어가는 전시를 한다는 광고를 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하철 광고판에서 “콘크리트“가 눈에 들어온 건, 반공 신전(?)인 김수근의 자유 센터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비슷한 시절에 콘크리트 복원한 광화문 단면을 본 기억과 중학교 시절 과학 선생님이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어선이 부족해서 일본인들이 […]
나의 낯섦을 확인해 볼 곳: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네팔에 있는 포카라에서 로만탕까지 가는 길에 대해서 쓰려고 했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에서 네팔에 있는 로만탕을 다녀온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라고 첫 문장을 적었는데 궁금했던 체로 남겨두었던 물음 하나가 떠올랐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산티아고(Santiago)는 스페인에 있는 도시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다. 여기에는 야고보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지는 성당이 있다. 내가 궁금한 […]
춘수당 본점
버블티를 처음 먹어 본 건 2012년 가을이다. 장소는 홍대 롯데시네마가 있는 건물 높은 층이었다. 버블티를 사준 사촌 형은 버블이 양서류 알이라고 했고 나는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는 썩은 표정을 지었다. 그다음으로 기억나는 건 학교 후문에 버블티 집이 보여서, 한 살 많은 형을 쿡쿡 찔러 버블티 한 잔을 얻어먹은 거다. 그 사이에 버블티를 먹은 것 같은데 […]
일단 갈라파고스 제도부터
내가 “가보지 않은 여행기“를 쓰기 위해 처음 찾아본 곳은 갈라파고스 제도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진화론의 영감을 얻었다고 말해지니, 그가 한 체험에 더 가까이 가보기 위해서 갈라파고스를 찾았다고 하면 좀 학구적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이유가 크지는 않다. 사실 진화론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할 말도 없다. 굴드의 <<풀하우스>>를 읽어보고 다시 이야기할 거다. 갈라파고스를 들으면 생각나는 건 다윈이 […]
다른 여행기를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서른살 여행기>>를 적고 보니, 가보지 않고 쓰는 여행기도 적는 게 어떠냐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은 여행을 간다는 생각으로 현지에서는 바로 얻을 수 없는 인문학적 지식들을 정리해내는 것도 여행기 못지않게 재미있을 거란 내용이었다. 나도 <<서른살 여행기>>를 적으면서 결국 내가 며칠 낯선 곳에 머물면서 느낄 수 있는 건, 그 지역 관광청에서 이야기해주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