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페데라도 그랬지만 까사 바뜨요도 실제 사용하는 건물이라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입니다. 들어가 볼 수 있는 까사 바뜨요 내부는 당시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지 않고 텅 비어 있어요. 오디오 가이드를 겸하는 스마트폰을 들어 건물 내부를 살펴보면 증강현실을 통해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까사 바뜨요 역시 독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도로 쪽으로 나 있는 큰 창이 […]
[카테고리:] 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라 페데라
가우디의 건축인 라 페데라와 카사 바뜨요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예약한 시간에 입장할 수 있어서 굳이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이차원 바코드로 된 입장권을 휴대전화로 보여주면 되니 표를 인쇄할 이유도 없는데 저는 굳이 입장권을 모아 놓지 않기에 이편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은 가이드 투어를 끼워팔기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실수 2
이제 곧 이 여행의 진정한 목표인 오로라를 보러 가야 합니다. 다행히 저는 눈도 많고 지형도 잘 모르는 나라에서 차를 혼자 끌고 다니는 짓을 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았습니다. 트롬쇠에서는 3일을 있을 것이지만 오로라 투어는 날씨를 보고 하루만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불행히도 3일 모두 오로라 볼 확률이 적었어요.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 날을 택해 오로라 투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숙소를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스케치 4
구엘 공원을 둘러보고 있는데 비가 왔습니다. 체크인 시간도 다가오기도 해서 공원을 나와 천천히 숙소로 걸어갔어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골목을 걷는 건 저에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관광지는 저랑 별로 상관없는 곳이지요?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관광지를 조금만 비끼면 비로소 제 일상과 비교할 만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나무라는 거리의 소음이나 공사장의 모습 또는 거리의 신호등과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구엘 공원에 갔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그냥 시간을 죽이기는 아까워서 구엘 공원의 무료 개방 구역을 가볍게 한 바퀴 돌고 오려 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유료로 갈 수 있는 구역이 너무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참지 못하고 입장권을 끊었지요. 입장권 판매기 앞에 직원이 서서 일일이 버튼을 눌러주며 구매를 도와주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스페인에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전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들르진 않았지만 그 길을 걸을 때 만난 스페인 사람들을 통해 안 건 바르셀로나 축구팀을 응원하는 사람과 마드리드 축구팀을 응원하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단 거였어요. 그 외에 제가 바르셀로나에 대해 아는 건 건축가 가우디와 카탈루냐 볼트 공법입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할 때 강의에서 한 꼭지로 다루어진 것 […]
제가 바르셀로나로 가는 여정을 기다린 피우미치노 공항 2 터미널은 창에 시트지를 발라 놨습니다. 어릴 적 살던 아파트 발코니 창에 아버지가 발랐던 시트지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하얀색 직사각형이 틈을 두고 사방으로 계속 이어져 있는 모양인데 사각형 사이는 투명해서 활주로 위로 새가 날아다니는 게 보입니다. 가끔 새가 비행기 엔진에 빨려가서 사고가 나기도 하니 불안하지 않을 수 없어요. 차라리 […]
바티칸 미술관에서 「라파엘로의 방」을 나오면 관람 동선은 시스티나 성당 안으로 이어집니다. 이 성당 안에서 생각한 것도 「라파엘로의 방」에서 생각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하나 차이가 있다면 엄청 크다는 겁니다. 성당이 특별나게 크다는 게 아니라 성당을 꽉 매운 벽화가 어마어마합니다. 이쯤 되면 막 그려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법한 데 잘 그려 놓기까지 했어요. 원상태 그대로 유지된 […]
바티칸 미술관을 구경하다 보면 전시 공간과 전시물이 일치하는 「라파엘로의 방」이 나옵니다. 여러 방 안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육 면이 꽉 막한 공간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답답할 법도 한데 천장에 그려진 벽화를 보기만 하면 막힌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같은 바닥면적이어도 단순히 천장이 높아지거나 창문이라도 있으면 좀 트인 느낌이 나지요? 라파엘로의 방은 천창도 없고 천장이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안에는 벽화가 많이 놓여 있습니다. 작을 재료를 붙여 만든 모자이크도 있고 물감으로 그린 것도 있어요. 어떤 벽화는 액자에 넣어 전시되어있고 어떤 벽화는 원래 있던 공간을 복제해서 그 안에 전시되어있습니다. 여기 놓인 몇몇 벽화와 모자이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던 폼페이에 관한 특별전에서 본 기억이 있어요. 서울에서 볼 때는 벽에 정원 그림 그려 놓는다고 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