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주택가에 썸타는 계단이라니 흉악하다. 썸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뭔가 있는 거다. 그게 뭔지 모르니까 아직 둘이 애인이 아닌 거다. 뭔지 모르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친구도 애인도 아닌 관계가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 그리고 확실히 알게 되는 순간 어디로도 튈 수 있는 관계는 고정된다, 남남이거나 지인 혹은 애인으로. 굳이 연애가 아니라도 뭔가 있다는 것에는 좋은 면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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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택가에 썸타는 계단이라니 흉악하다. 썸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뭔가 있는 거다. 그게 뭔지 모르니까 아직 둘이 애인이 아닌 거다. 뭔지 모르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친구도 애인도 아닌 관계가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 그리고 확실히 알게 되는 순간 어디로도 튈 수 있는 관계는 고정된다, 남남이거나 지인 혹은 애인으로. 굳이 연애가 아니라도 뭔가 있다는 것에는 좋은 면이 있다. […]
남영역에서 하행선을 향해 서면 보이는 흑색 건물은 정신없는 용산에서 정신 제대로 박힌 건물이다. 이 건축물의 독특한 점은 유독 5층의 창이 좁다는 것이다. 남영역을 나와서 방금 본 건물로 향하면 두꺼운 이동식 철제 바리케이드로 만들어진 정문이 눈에 보인다. 지금은 경찰청 남영동 인권센터가 된 이 건물의 옛 이름은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유독 좁은 창을 낸 5층은 불법 구금과 고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