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는 매일 가는 산책길을 늘 신기하게 본다. 늘 새로운 곳의 냄새를 맡고 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를 잡아끈다. 그에 비해 난 산책길에 흥미가 다 떨어져 버렸다. 원래는 매일같이 여행가는 기분으로 산책을 나서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길에서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저녁 무렵에 산책을 가다가 오늘은 아침에 산책을 나왔는데 산책길이 새롭다. 그림자의 각도도 다르고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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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는 매일 가는 산책길을 늘 신기하게 본다. 늘 새로운 곳의 냄새를 맡고 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를 잡아끈다. 그에 비해 난 산책길에 흥미가 다 떨어져 버렸다. 원래는 매일같이 여행가는 기분으로 산책을 나서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길에서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저녁 무렵에 산책을 가다가 오늘은 아침에 산책을 나왔는데 산책길이 새롭다. 그림자의 각도도 다르고 하늘 […]
시베리아 횡단 철도에 오른 지 4일 째다. 창밖은 나무 종류가 조금씩 변하기는 했지만 늘 같은 풍경이 지나간다. 보이는 건물들도 소련의 영향인지 모두 비슷비슷하다. 밖과 다르게 열차 안은 따듯하다. 옆자리에서는 한 할배가 허리 아픈 할매를 눞혀놓고 고쳐보겠다고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 먹을 것을 가득 싼 봉지도 가벼워졌고 알파벳을 잘못 읽고 산 탄산수는 이제 어느 정도 맹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