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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오로라를 마주하다 – 트롬쇠: 미련

아침에 주인장이 차 끌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말이 아침이지 출근 시간에서 한참 먼 10시 정도 된 시간 이내요. 체크아웃하려는데 프런트에 있는 버튼을 눌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다가왔는데 주인장 너가 없으니 일단 나는 가는데 혹시 방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연락하고 하룻밤 잘 자고 간다고 공책 한켠을 찢어 적어 놓고 키를 얹어 두고 나왔습니다. 트롬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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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오로라를 마주하다 – 트롬쇠: 스케치 5

비가 옵니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피곤해요. 몇 푼 아껴보자고 2박 예약했던 숙소를 1박으로 줄이고 더 싼 숙소를 예약한 게 후회스럽습니다. 이대로 그냥 쭉 자고 다음 날 런던으로 떠나고 싶은데 씻고 몸을 추슬러야 해요. 시간 되면 문 닫고 출발하는 오슬로 공항을 경험하니 1분만 늦어도 레이트 체크아웃 비용을 받을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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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오로라를 마주하다 – 트롬쇠: 오로라

오로라 투어가 시작하는 관광안내소 앞으로 갔습니다. 강한 바람을 맞으며 서성이고 있으니 기골이 장대한 여성이 투어를 신청했냐고 물었어요. 통성명하고 승합차에 올랐습니다. 차 안에는 승객이 볼 수 있는 속도계가 있었습니다. 갓 대학에 입학한 거 같은 중국인 이십 대 연인과 자신들은 중국이 아니라 홍콩에서 왔다고 말한 같은 나이 대의 연인 그리고 영국에서 홀로 온 사람 한 명과 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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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오로라를 마주하다 – 트롬쇠: 선진국

노르웨이는 이미지 속 선진국이 맞습니다. 도착해서 비행기 창 너머로 수화물 내리는 게 보였는데 남자와 여자가 같이 일을 하고 있었어요. 중국산 탑승교를 건너 오슬로 공항으로 들어오니 나무 향이 납니다. 놓인 가구도 꽤 좋습니다. 의자만 있는 게 아니라 책상도 듬성듬성 놓여 있어요. 공사하고 있는 곳에서 관계자가 헬멧과 손전등 그리고 A3 파일에 도면까지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자니 비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