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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시베리아 횡단 철도에 오름

모스크바행 열차를 예매할 때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역에서 체크인하고 열차표를 받는 방법과 열차표를 인쇄해서 제시하는 방법이다. 나는 열차표를 인쇄해갔는데 내가 탈 칸 차장이 날 들여보내 주지 않고 러시아어로 주저리주저리 말한다. 러시아어를 못한다고 하니 러시아어로 더 뭐라고 하는데 대충 눈치로 너는 외국이니까 내가 해준다는 말 같다. 내가 자리를 잡으니 다른 직원이 와서 내 열차표를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