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16] 마드리드 공항과 정차되어 있는 택시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온 이유는 오슬로행 항공권이 싸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까지 심야 우등을 탔고 가격도 숙박비보다 쌌으니 저에게는 아쉬울 것 하나 없이 좋았습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에 오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탈것에 오르는 게 참 좋거든요. 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안한 우등버스니 굳이 바르셀로나에서 머물다가 돈 더 주고 오슬로행 비행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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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이별 4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나와 마트에 들러 장을 두둑이 보았습니다. 노르웨이 시내버스가 오천 원 정도 되는 걸 알게 된 뒤로 노르웨이에서는 되도록 돈을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에요. 스페인은 그나마 이 여행에서 제가 가장 익숙한 곳입니다. 예전에 보았던 음식들이 있어서 기분 좋게 매장을 돌아보았어요. 가방이 터지려 했지만 같이 산티아고까지 걸었던 사촌을 위해 팔뚝만 한 과자도 하나 챙겨 넣었습니다.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외관 앞뒤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우디는 말년에 사그라다 파밀라아 건설에 집중하느라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고 해요. 어느 날 전차에 치였는데 부랑자인 줄 알고 전차 기사가 뺑소니를 칩니다. 거리에 쓰러진 행색이 좋지 않은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 힘들어서 치료가 늦어졌다고 해요. 나중에 신원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더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까사 바뜨요
라 페데라도 그랬지만 까사 바뜨요도 실제 사용하는 건물이라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입니다. 들어가 볼 수 있는 까사 바뜨요 내부는 당시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지 않고 텅 비어 있어요. 오디오 가이드를 겸하는 스마트폰을 들어 건물 내부를 살펴보면 증강현실을 통해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까사 바뜨요 역시 독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도로 쪽으로 나 있는 큰 창이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라 페데라
가우디의 건축인 라 페데라와 카사 바뜨요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예약한 시간에 입장할 수 있어서 굳이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이차원 바코드로 된 입장권을 휴대전화로 보여주면 되니 표를 인쇄할 이유도 없는데 저는 굳이 입장권을 모아 놓지 않기에 이편이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좀 아쉬운 게 있다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은 가이드 투어를 끼워팔기 하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입니다.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스케치 4
구엘 공원을 둘러보고 있는데 비가 왔습니다. 체크인 시간도 다가오기도 해서 공원을 나와 천천히 숙소로 걸어갔어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골목을 걷는 건 저에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한국에서도 관광지는 저랑 별로 상관없는 곳이지요?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관광지를 조금만 비끼면 비로소 제 일상과 비교할 만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나무라는 거리의 소음이나 공사장의 모습 또는 거리의 신호등과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구엘 공원에 갔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그냥 시간을 죽이기는 아까워서 구엘 공원의 무료 개방 구역을 가볍게 한 바퀴 돌고 오려 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유료로 갈 수 있는 구역이 너무 눈에 들어왔습니다. 또 참지 못하고 입장권을 끊었지요. 입장권 판매기 앞에 직원이 서서 일일이 버튼을 눌러주며 구매를 도와주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스페인에 […]
건축공학과의 기억 –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전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은 적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들르진 않았지만 그 길을 걸을 때 만난 스페인 사람들을 통해 안 건 바르셀로나 축구팀을 응원하는 사람과 마드리드 축구팀을 응원하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단 거였어요. 그 외에 제가 바르셀로나에 대해 아는 건 건축가 가우디와 카탈루냐 볼트 공법입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할 때 강의에서 한 꼭지로 다루어진 것 […]
나의 낯섦을 확인해 볼 곳: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네팔에 있는 포카라에서 로만탕까지 가는 길에 대해서 쓰려고 했다. 산티아고 가는 길(Camino de Santiago)에서 네팔에 있는 로만탕을 다녀온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라고 첫 문장을 적었는데 궁금했던 체로 남겨두었던 물음 하나가 떠올랐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산티아고(Santiago)는 스페인에 있는 도시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다. 여기에는 야고보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지는 성당이 있다. 내가 궁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