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는 매일 가는 산책길을 늘 신기하게 본다. 늘 새로운 곳의 냄새를 맡고 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를 잡아끈다. 그에 비해 난 산책길에 흥미가 다 떨어져 버렸다. 원래는 매일같이 여행가는 기분으로 산책을 나서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길에서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저녁 무렵에 산책을 가다가 오늘은 아침에 산책을 나왔는데 산책길이 새롭다. 그림자의 각도도 다르고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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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는 매일 가는 산책길을 늘 신기하게 본다. 늘 새로운 곳의 냄새를 맡고 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를 잡아끈다. 그에 비해 난 산책길에 흥미가 다 떨어져 버렸다. 원래는 매일같이 여행가는 기분으로 산책을 나서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길에서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저녁 무렵에 산책을 가다가 오늘은 아침에 산책을 나왔는데 산책길이 새롭다. 그림자의 각도도 다르고 하늘 […]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질문이지만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가? 우리는 보는 것에 익숙해 있다. 영화를 보고 스마트폰을 본다. 그런데 만지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준다. 만지면 눈으로 구분할 수 없던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눈으로 백날 봐도 느껴지지 않던 마감 불량을 손으로 한번 스윽 훑어서 알아차리기도 한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 나는 새로운 공간에 […]
오늘도 똑순이와 산책을 나왔다. 산책을 나와서 도로 끝에 이를 때까지 똑순이와 나는 여러 개들을 만난다. 우선 처음 만나는 개는 얼굴을 본 적은 없고 담장 너머로 짖는 소리로만 확인할 수 있다. 담장 넘어 개소리를 듣다 보면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짖기 시작하는데 무슨 사저인지 지금은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윤빈이를 만난다. 늙고 작은 개로 몇 년 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