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국 수속을 했습니다. 공항 보안 검색에 잡혀서 줄자를 뺏겼어요. 지금까지 별일 없이 들고 다닌 게 이스탄불에서도 문제없을 걸 보장하진 않지만 비행기를 놓치기 전 환승 수속에서 문제 되지 않았는데 뺏기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낯선 곳에서 투닥투닥해 보았자 좋을 거 없고 줄자 비싼 것도 아니니 잊었어요. 두꺼운 다운 점퍼까지 꾸겨 넣은 30리터도 안 되는 가방을 […]
[태그:] 이스탄불
길을 잃음 – 이스탄불: 유류물
일단 이렇게 된 거 하기아 소피아가 보고 싶었습니다. 뭘 알고 가고 싶은 건 아니고 피렌체 대성당 이전에 꽤 오랫동안 인간이 만든 가장 큰 돔이라는 소리를 건축과 강의 시간에 들은 기억이 나서지요. 그런데 마침 얼마 전 큰 테러가 있었다고 제가 나가는 걸 걱정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기아 소피아까지 버스를 타고 가자니 도로가 막혀 비행기 시간이 간당간당하기도 […]
길을 잃음 – 이스탄불: 첫인상
마중은 개뿔. 비행기는 연착했고 탑승교에 댄 게 아니어서 버스 타고 터미널로 오느라 생각보다 더 늦었습니다. 환승 수속하고 열심히 뛰어갔는데 아테네 가는 비행기는 이미 문 닫고 갔어요. 솔직히 환승 수속할 때만 해도 늦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타튀르크 공항 안은 너무 복잡하고 안내는 불친절합니다. 이런 공항은 그냥 부수고 새로 짓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
아테네
다시 출국 수속을 했다. 공항 보안 검색에 잡해서 줄자를 뺏겼다. 지금까지 별일 없이 들고 다닌 게 이스탄불에서도 문제 없을 걸 보장하진 않지만 비행기를 놓치기 전 환승 수속에서 문제 되지 않았는데 뺏기니 좀 그랬다. 그래도 낯선 곳에서 투닥투닥해 봤자 좋을 거 없어보이고 줄자 비싼 것도 아니니 버리는 거지 뭐. 30리터도 안되는 가방에 두꺼운 다운 점퍼까지 꾸겨 […]
아타튀르크 공항
마중 나오는 건 개뿔. 환승 수속하고 겁내 뛰어갔는데 비행기는 이미 문 닫고 갔다. 솔직히 환승 수속 할 때만 해도 늦었다는 생각을 안 했다. 그런데 아타튀르크 공항은 너무 복잡하고 불친절하다. 게이트에 도착하니 이미 문은 닫혔다. 이런 공항은 그냥 부수고 새로 짓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정말 신 청사 공사가 완료되면 이 공항은 폐쇄된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