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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박물관에 간 이유

나폴리 박물관에는 중동 유물도 전시되어 있다. 미라가 담긴 관이나 이집트 상형 문자가 쓰인 비석같은 거다. 이건 순전히 내 상상인데 박물관과 놀이동산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인터넷도 없고 통신의 폭과 속도가 느렸던 시대를 놓고 보면 박물관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물건들로 가득 찬 신비한 곳이다. 지금도 판타지 영화에서 신비한 소재로 등장하는 미라 같은 건 차차 하고 이야기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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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오로라 보는 걸 빼면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일정이다. 나폴리는 로마에서 고속철로는 1시간 일반 열차로는 2시간이면 올 수 있고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사라진 폼페이는 나폴리에서 1시간이 안 걸리니 로마에서 폼페이를 들른다면 나폴리 박물관 가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폴리에서 하룻밤 묵어야 했다. 이탈리아에 있는 중간에 나폴리에서 하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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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사촌의 우울(서른살 여행기)

나폴리

로마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맥도날드에 들렀다. 난 햄버거가 참 좋다. 여렸을 때 건강해지는 것만 먹어서이다. 과자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 데 요즘 많이 먹는다. 무병장수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습관은 아니고 남들은 먹다가도 안 먹는다는데 기껏 유지한 좋은 식습관을 지금까지 많이 안 먹었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망치고 있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것을 먹어야 할 텐데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비행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