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살면서 기차를 탄 기억이 별로 없다. 두 번인가? 세 번? 그렇다고 기차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승강장이 밖으로 노출된 역에서 전철을 탄다 치면 제일 끝쪽으로 가서 다가오는 열차 보는 것을 좋아하고 혹여 통과하는 기차가 있을 때면 묘하게 즐겁다. 수원역에서 서울에 갈 일이 있으면 전철 말고 기차 타고 갈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기차를 잘 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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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살면서 기차를 탄 기억이 별로 없다. 두 번인가? 세 번? 그렇다고 기차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승강장이 밖으로 노출된 역에서 전철을 탄다 치면 제일 끝쪽으로 가서 다가오는 열차 보는 것을 좋아하고 혹여 통과하는 기차가 있을 때면 묘하게 즐겁다. 수원역에서 서울에 갈 일이 있으면 전철 말고 기차 타고 갈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기차를 잘 타지 […]
<<방법서설>> 3부에서 데카르트는 자신이 모든 것을 의심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따라야 할 것은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온건한 의견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데카르트가 유약하다고 생각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방법서설>>을 읽기 전에 초등학생을 독자로 삼은 <<만화 데카르트 방법서설>>을 읽었다. 여기서 데카르트가 병약하게 그려진 기억이 남아서이기도 하다. 나는 난방 잘 되는 열차 안에서 시베리아를 바라봤다. 기껏해야 역에서 […]